휴가철이 지나면 피부과마다 북새통을 이룬다. 자외선과의 전쟁에서 패배해 피부가 검게 그을리거나 붉고 뜨거워지고, 허물이 벗겨지는 등 뜨거운 여름볕으로 인한 후유증을 겪는 환자가 많다. 휴가를 보내며 매일 제 시간에 맞춰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활용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실컷 놀 때는 좋았는데, 심하게 손상된 피부를 바라보며 쓰라린 후회를 하는 일은 해마다 반복하고 있다면 주목하자.
선탠 현상으로 검게 탄 피부는 흰 피부에 비해 원상회복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때는 미백작용을 하는 비타민C치료가 좋다. 비타민C는 피부 표피에서 흡수가 잘 안되기 때문에 팩이나 화장품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피부과에서 비타민C를 이온화시켜 피부 깊숙이 침투시키는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피부과 전문의)는 "피부 손상의 정도는 조금씩 여러 번 받는 것보다 한 번에 많이 받는 것이 더 크다"며 "피부 손상이 가장 심한 경우는 햇볕을 불규칙적으로 과도하게 받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일광화상 예방하는 자외선 차단을 위한 십계명
1. 자외선의 양이 가장 많은 오후 10시 에서 오후 2시 까지는 햇빛 피하기!
2. 긴 소매 옷과 챙이 넓은 모자, 선글라스 필수 지참!
3. 자외선 차단제는 3~4시간 간격으로 다시 발라줘야 효과 만점!
4. 자외선 A는 구름을 통과하므로, 흐린 날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
5. 피부 타입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 선택!
(햇빛에 쉽게 피부가 붉어진다면 차단지수 SPF30 이상, 보통 피부는 SPF20 정도를 발라준다.)
6. 기억하자! SPF 지수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는 크지만,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가능성도 높다.
7. 자외선 차단제 선택할 땐, 자외선 A와 B에 대한 차단효과가 모두 있는지 확인!
8. 부위별로 세심하게 발라야 얼룩덜룩해지지 않는다!
(코는 햇빛 노출이 많고 피지분비가 많아 차단제가 지워지기 쉬워 수시로 발라줘야 한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립 제품을 고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귀와 목 주위도 꼼꼼하게 바르자!)
9. 일광화상이 의심되면 얼음주머니와 차가운 샤워 등으로 피부를 식혀준다.
10. 바르는 만큼 지우는 것도 중요! 대부분의 선크림은 자외선을 흡수하는 화학적 합성물이 들어가 있으니, 딥클렌징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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