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비눗방울 장난감에서 병원성 세균이 검출되는 등 안전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 문구점 등에서 판매 중인 비눗방울 장난감 22종에 대해 위생성 및 병원성 세균 검사와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6개 제품에서 세균 등 미생물이 검출됐다.
검출된 미생물 종류별로 보면 2개 제품에서 병원성 세균인 슈도모나스(녹농균)가 검출됐고 대장균군은 1개, 일반세균은 2개 제품에서 각각 나타났다. 이 가운데 3개 제품은 EU(유럽연합) 장난감 안전기준도 초과했다.
미국이나 EU에서는 장난감에 사용된 수용성 물질의 청정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미생물 안전기준을 제정하고 리콜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의 '자율안전확인 안전기준'에 미생물에 관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어린이가 자칫 잘못하면 비누용액을 삼킬 수 있으므로 완구 '자율안전확인 안전기준'에 따른 최소사용연령과 주의·경고 표시를 표시해야 한다는 게 소비자원의 지적이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 3년간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비눗방울 장난감 사고는 23건으로 6세 이하 어린이 사고가 20건(87.0%)이고, 비누용액을 잘못 마신 사고가 13건(56.6%)으로 집계된 바 있다.
비눗방울 장난감의 안전표시 실태도 부실했다. 최소 사용연령은 크기·색깔 등으로 주위 글씨와 구별될 수 있도록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22개 중 8개 제품이 이를 준수하지 않았고, 2개 제품은 아예 연령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누용액 삼킴 주의·경고 표시의 경우 22개 중 4개 제품이 표시되지 않은 상태로 판매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수용성 물질 함유 장난감의 미생물 안전기준을 마련하도록 국가기술표준원에 건의하는 한편 미흡한 제품을 유통한 관련 업체에는 리콜·개선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