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바다'는 지난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경상남도지사배(GⅢ) 대상경주에서 우승, 3월 뚝섬배(GⅢ), 6월 KNN배(L)와 함께 퀸즈투어 3개 시리즈 경주를 독식하며 2012년에 이어 또 한 번 크리운 트리플을 완성했다.
세 개의 경주에서 보여준 '감동의바다'의 경주전개는 전천후 경주마로 손색이 없었다. 1400m의 뚝섬배(GⅢ)는 임성실, 1600m의 KNN배(L)에서 후지이, 2000m의 경상남도지사배(GⅢ)는 김용근 기수와 호흡을 맞춰 초반부터 선두권에서 경기를 이끌다가 직선주로에서 거리를 벌려 결승점을 통과하는 동일한 경주전개를 선보였다. 3경주 모두 2위마와의 거리가 각각 7마신, 11마신, 4마신차이의 압도적인 레이스로 격이 다름을 증명했다.
2012년 초대 퀸즈투어에서 '감동의바다'의 활약은 올해만큼 눈의 띄지는 않았다. 뚝섬배(GⅢ)에서 3/4마신차 2위를 차지했고, KNN배(L)에서는 3위를 기록한 뒤 경상남도지사배(GⅢ)에서 1과 1/2마신차로 우승하며 승점 합계 1위로 초대 여왕이 됐다. 1년의 공백을 가진 후 올해들어 한 차원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렛츠런파크 부산 소속인 '감동의바다'의 2014년 출전일정은 처음부터 퀸즈투어에 맞춰져 있었다. 2012년 퀸즈투어 제패 시 최우수암말 인센티브가 주어져 타이틀과 함께 씨암말로 데뷔했어야 했지만, 경기력을 아깝게 생각한 마주는 3억원의 인센티브를 포기하고 2013년 시즌에도 '감동의바다'를 계속해서 출전시키기로 했다. 이에 대한 패널티로 2013년 퀸즈투어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씨암말 데뷔 조건이 사라진 올해 1억원의 인센티브를 수령하게 됐다.
지난해 '여왕'의 자리는 '시크릿위스퍼'가 차지했다. '시크릿위스퍼'는 인센티브를 수령한 후 씨암말로 데뷔해 돌아온 '감동의바다'와 맞대결을 벌일 수는 없었고 실력을 비교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뚝섬배는 출전하지 않고 KNN배(L) 2위, 경상남도지사배(GⅢ)에서 1위를 기록하며 승점 합계로 '최우수암말'의 타이틀을 차지한 '시크릿위스퍼'가 객관적인 기량에서 한수 처진다는 평이다.
'감동의바다'는 이번 경주 우승으로 다음달 14일 펼쳐질 별들의 전쟁 그랑프리 대상경주의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왕'의 자리를 넘어 국내 최강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경마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감동의바다'가 지난 2012년에 이어 두번째 크라운 트리플을 달성, 현역 최강의 암말임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