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나는 배와 함께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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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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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501오룡호' 선장의 마지막 교신 내용이 가족에게 공개됐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계환 선장의 동생 김세환씨(44)는 이날 "이양우 선장으로부터 지난 2일 전화를 받았는데 이 선장께서 형님의 마지막 순간을 들려줬다"고 보도했다.
김 선장은 배가 가라앉기 직전 이양우 선장에게 "형님에게 하직인사를 해야 되겠습니다"라며 마지막 무전을 보냈다.
세환씨는 당시 경황이 없어 이 선장에게 언제 온 무전인지 묻지 못했는데 김 선장이 회사로부터 퇴선 지시를 받은 오후 4시(현지시간) 이후 배가 침몰하기 직전에 보낸 무전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선장의 무전으로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눈치 챈 이 선장이 "빨리 나와. 나오라구"라며 김 선장을 설득했으나, 김 선장은 "저는 이 배하고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또 김 선장은 "형님 나중에 혹시라도 살아있으면 소주 한잔하자"라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선장은 마지막 순간 동생 세환씨에게도 전화를 걸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세환씨는 "형님이 오후 1시 14분께 전화를 걸어와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있다. 시간이 없다'는 말만 남긴 뒤 10초 만에 전화가 끊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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