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토크 콘서트' 18살 테러범, 치밀한 준비 흔적 "빼갈한 병 마시고…"

기사입력 2014-12-11 15:55


신은미 토크 콘서트 테러범 사전 준비 모습

재미교포 신은미 씨(53)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40)이 진행한 '신은미·황선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황산 테러를 일으킨 오 군이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흔적이 포착됐다.

11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오모 군(19·익산 모 고교 화공과 3년)이 지난 9일 오후 1시12분부터 '네오아니메'라는 애니메이션 사이트에 범행 예고글을 올린 정황을 밝혔다.

오 군은 "집 근처에 신은미의 종북 콘서트 열린다"라며, "드디어 인생의 목표를 발견했다. 신은미 폭사 당했다고 들리면 난줄 알아라"는 글과 함께 인화물질을 모은 사진이 게재됐다.

이어 도시락 폭탄을 만든 모습을 담은 사진과 "봉길센세의 마음으로"라는 글을 올렸으며, 강연 중간 모습을 찍은 사진과 함께 "빼갈한병 마시고 벼르고 있다"는 글이 게재되기도 해 충격을 안겼다.

경찰 조사에서 오 군은 익산의 모공업고등학교 화공과 학생으로 위험물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폭발물 제조기술을 이용해 폭발물을 제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그는 범행을 위해 가방에 냄비와 도시락으로 꾸민 폭발물, 점화기 등을 소지했다고 전했다.

앞서 10일 전북 익산시 신동성당에서열린 '신은미·황선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갑자기 오 군은 품 안에서 황산과 질산칼륨 등이 섞인 가연성 액체가 담긴 양은냄비를 꺼내 불을 붙였다. 오 군은 불이 붙은 냄비를 양손에 들고 앞쪽으로 나가다 옆 사람의 제지를 받자 냄비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었다.

이에 주변 관객들이 불을 끄고 오 군을 제압하면서 큰 화재로 번지는 걸 막았지만,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원광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이재봉 교수 등 2명이 옷과 팔에 불길이 옮아 붙으면서 화상을 입었고 강연장은 한동안 연기가 가득해 관객 200여 명이 긴급히 대피하느라 아수라장을 이뤘다. 경찰은 오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신은미 토크 콘서트 테러 현행범이 고3이라니 충격이다", "신은미 토크 콘서트 직접 만든 도시락 투척을 하다니", "신은미 토크 콘서트 알고 미리 준비한 테러범 놀라워", "신은미 토크 콘서트 큰 피해 막을 수 있어 다행", "신은미 토크 콘서트 테러 왜 그랬을까", "신은미 토크 콘서트 현행범 고3 청소년 믿을 수 없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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