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5명중 3명이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절반 이상은 다이어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답한 한국인은 전체 응답자의 55%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60개국 3만여명의 온라인 패널을 대상으로 건강 관련 식습관, 식품 구매에 영향을 주는 요인 등을 알아보기 실시됐다. 조사 대상인 세계 소비자 전체를 놓고 보면 49%가 과체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인의 과체중 우려감이 훨씬 큰 것으로 보인다.
체중조절을 위해 세계 소비자의 75%가 식단 관리를 하고, 72%가 운동을 한다고 응답한 가운데 한국인의 주요 다이어트 방법은 '운동' 71%, '식단 관리' 57%로 음식 조절보다는 주로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국인의 체중 조절 수단은 '다이어트 관련 보조제나 쉐이크 섭취' 11%, '병원에서 전문의약품을 처방 받아 복용하는 것' 7%로 조사됐다.
한국인의 주요 식단 관리 방법으로는 '같은 음식을 먹되 양을 줄여서 먹기'(53%), '저지방 음식 위주 섭취'(42%), '신선한 자연식품 섭취'(42%), '초콜렛과 설탕 줄이기'(26%), '가공식품 섭취 줄이기'(26%)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음식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인식을 살펴보면 88%가 '유기농 식품과 천연 식재료 비용이 더 높다는 것에 수긍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64%가 '내가 먹을 음식을 구매하는데 있어서 식품의 질이 가격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69%의 소비자는 '가능한 그 지역에서 생산된 천연 식품 혹은 유기농 식품을 선택하겠다'고 답변했으며 '가공식품은 건강하지 못한 선택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69%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위해 더 많이 투자할 의향이 있지만 내가 신뢰하는 제조업체의 제품만 구매한다'고 답했고 '주로 할인하는 식품을 구입한다'는 응답도 71%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에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음식 맛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견이 54%로 글로벌 평균(38%),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31%)에 비해 월등히 높아 음식 맛에 까다로운 한국인의 특징이 나타났다.
닐슨코리아 신은희 대표이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할 의지가 큰 것으로 드러났고 식품을 구매할 때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이는 내수 부진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국내 식품 업계 제조사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