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지속되는 연애는 항상 권태기를 동반할까?
그렇다면 대부분의 '장기 연애자'는 언제 권태기를 실감할까? 남성의 약 44%는 '연인과 무언가를 함께 하고자 하는 의욕이 없을 때'라고 답했다. '연인과의 공감대 및 대화 소재 부족(23%)'도 큰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여성은 '연인과의 데이트보다 친구들과의 만남이 더 즐거울 때(30.5%)'이다. 이어 '연인과의 스킨십이 귀찮고 싫을 때(22.7%)'라는 응답도 있었다.
'장기 연애'를 가능하게 하는 것에 대해 남녀 10명 중 5명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관용(48.5%)'이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연인의 사생활 존중(15.6%)', '너무 편안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13.7%)'을, 여성은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마음가짐(16.3%)', '함께 하는 취미생활(14.2%)'을 택해 남녀의 차이를 보였다.
권태기를 극복하는 본인만의 팁에 대해 묻자, 남녀 모두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여행이나 야외 활동(39%)'을 추천했다. 이어 남성은 '연인과의 대화법 및 호칭 변경(24.6%)', 여성은 '혼자만의 시간(25.9%)'이 권태기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조사됐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오랜 시간을 함께한 연인이 서로에게 권태감을 느낄 때 스트레스를 받거나 조급하게 해결하려고 하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여행도 좋고 대화도 좋지만 권태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갖고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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