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3월 2일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때부터 새로운 인적성검사 '해치(HATCH)'를 도입한다. 26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해치는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평가하기위해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인적성 검사로, 직무능력과 직업성격을 묻는 총 600여 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직무능력 검사는 다른 기업의 검사와 달리 언어와 수리, 분석, 공간지각, 종합상식 등 기초 역량을 묻는 문제 외에 종합적 사고능력을 묻는 종합의사결정이 추가된 점이 특징이다.
종합의사결정 부문에서 입사 지원자들은 회의일정 계획, 결재서류작성, 고객관리 등 제시된 상황의 정보들을 활용해 문제의 원인을 찾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을 평가받는다. 글로벌상식과 경제상식, 한국사 등 인문학적 소양을 묻는 항목도 추가됐다. 해치가 도입으로 기존에 시행해오던 한자능력시험은 폐지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새 인적성검사는 직무역량과 현대정신을 다각도로 검증하는 현대중공업만의 독창적인 인재선발검사"라며 "앞으로 생산기술직과 경력직 채용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