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수술 성공적, "좌상 11cm 신경 빗겨가 다행…안정적 상태"

기사입력 2015-03-05 19:05



리퍼트 대사 수술 성공적, 현재 상태는?

리퍼트 대사 수술 성공적, 현재 상태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측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치료 중인 신촌세브란스병원 측이 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치료 경과와 현재 환자의 상태 등을 설명했다.

이날 정남식 병원장은 "리퍼트 주한 미 대사가 오늘 오전 9시30분 경 병원에 도착해 바로 수술을 받았다"며 "성형외과 유대현 교수와 정형외과 최윤락 교수가 2시간 30분여 동안 수술을 집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은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병실로 옮겨진 환자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병원장은 "왼쪽 얼굴 광대뼈에서 턱밑까지 길 11cm 깊이 3cm의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80여 바늘을 꿰맸다"며 "안면 신경과 침샘 등 주요 부위를 빗겨나가 큰 손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광대뼈 부위에서 턱 밑까지 한 11cm 정도의 깊은 상처였는데, 정말 천우신조로 주요한 신경과 또 침샘 같은 것을 모두 빗겨나가서 다행기 기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칼로 긋는 과정에서 위쪽은 얕았고 아래쪽은 굉장히 깊었다"며 "만약 아래쪽에서 1~2cm만 더 내려갔으면 목에서 올라가는 경동맥이 손상될 뻔했다"고 덧붙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후유증과 관련해서는 "얼굴에 기능적 후유증은 없을 것"이라며, "흉터는 1~2년 지나면 희미해져 육안으로는 거의 알아보지 못할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왼팔의 손상 정도가 심했다는 의료진은 "관통한 부분은 전완부(팔꿈치 아래~손목)의 중간 부분"이라며 "칼로 공격할 때 막으면서 관통이 된 것 같다. 그래서 새끼 손가락에 2~3cm의 상처가 있다. 칼이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들어가서 엄지손가락 부분으로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엄지손가락과 두 번째 손가락을 펼 때 쓰는 힘줄의 부분손상을 확인했다"며 "왼팔의 상처는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는 트위터로 "잘 있고 상태가 굉장히 좋다"라고 직접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로빈과 세준, 그릭스비와 나는 성원에 깊이 감동했다! 한미동맹을 진전시키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오겠다!"라고 덧붙였다. 트위터에서 언급한 로빈은 부인이며, 세준은 지난 1월 서울에서 태어난 첫 아들, 그릭스비는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이다.

또한 리퍼트 대사는 "같이 갑시다!"라는 한글 인사를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해 감동을 낳았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42분 리퍼트 대사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한·미 관계 발전방향'이라는 강연회에 참석해 강연을 준비하던 도중 진보성향 문화운동 단체인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 씨에게 공격을 받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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