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사회공헌재단, 필리핀-베트남 등 해외공헌 활동에 박차!

기사입력 2015-03-10 20:48


그랜드코리아레저(GKL)사회공헌재단이 해외공헌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초 GKL 사회공헌재단은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코피노종합지원센터 준공식과 현지 농장을 방문 지도하는 등 본 궤도에 오른 해외공헌사업의 결실을 점검했다. 특히 3일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시립대학교에서 열린 GKL코피노종합지원센터 개소식에는 로잘레스 추기경, 조셉 이절치토 에스트라다 마닐라시장(전 필리핀대통령) 등 필리핀의 주요 인사가 참석해 GKL사회공헌재단의 공헌사업에 의미를 부여하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필리핀-베트남=글·사진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에스트라다 마닐라시장(전 대톨령)이 GKL코피노종합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필리핀 GKL코피노종합지원센터 개소

GKL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덕주)은 지난 3일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시립대학교에서 코피노 가정의 취업을 돕기 위한 GKL종합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GKL사회공헌재단 이덕주 이사장을 비롯해 한국 대사관 진현용 참사관, 한국 문화원 오충석 문화원장과 가덴시오 로잘레스 추기경, 조셉 이절치토 에스트라다 마닐라시장(전 필리핀대통령), 벤자민 타야바스 마닐라대학교 총장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GKL 코피노 종합지원센터'는 GKL이 2013년부터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GKL과 함께 하는 글로벌 공동체 경제자립 지원 프로젝트' 연속사업으로 몽골과 케냐,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에서도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필리핀 내 생활이 어려운 코피노 가정의 경제자립을 돕기 위한 통합서비스 지원 프로젝트다. 코피노는 코리안(Korean)과 필리피노(Philippino)의 합성어로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2세들을 말한다.


필리핀 마닐라시 소재 국립 UP대학교 아시아센터에서 GKL사회공헌재단 관계자와 츄아 박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두 번째가 이덕주 이사장, 가운데가 츄아 박사)
GKL재단은 이를 위해 먼저 한국과 필리핀의 민-관-학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필리핀 현지에서 코피노들의 사회적 상황과 생활환경에 대한 정확한 연구-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12월16일 GKL사회공헌재단과 필리핀 사회복지개발부(DSWD)와의 공동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필리핀 국립UP대학교 내 아시아센터와 한국 전문연구원이 함께 TF를 구성하여 현지 500가정을 대상으로 코피노 욕구 및 현황 조사를 통한 샘플링 작업을 거쳐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지속가능하며 실질적인 지원사업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지원방안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프로젝트 등을 현지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 1차적 결실이 금번 'GKL 코피노 종합지원센터' 조성이며, 이를 바탕으로 코피노 지원사업에 필요한 전국적 네트워크를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센터 내에는 한국어교육원과 직업능력개발원 등을 별도로 설치했으며, 이들에 대한 통합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공동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전문 관광가이드 과정 등 취업에 유리한 체계적인 직업교육을 통해 앞으로 프로그램 수료생을 대상으로 한국기업으로의 취업 지원도 진행할 계획이다.


GKL코피노종합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로잘레스 추기경. 필리핀 국민의 정신적 지주로 통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필리핀인들의 정신적 지주로 불리는 로잘레스 추기경이 이례적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로잘레스 추기경은 "평소 GKL사회공헌재단이 필리핀의 어려운 이웃을 열심히 돕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시간을 내어 참석하게 됐다"면서 "코피노 아이들을 돕는 일은 사회적 문제이기에 더욱 중요하며 좋은 프로그램을 갖춰 체계적인 도움을 주겠다니 더 없이 기대된다. GKL 사회공헌재단 이덕주 이사장님께 큰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스트라다 마닐라시장도 축사를 통해 "GKL 사화공헌재단이 코피노 아동과 그 가족 등 필리핀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애써주신 일련의 공헌활동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과 필리핀의 양국 우의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번 지원 사업의 전반적인 진행은 주필리핀 대사관과의 협의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문화와 관련된 프로그램 운영은 필리핀 한국문화원(원장 오충석)과의 연대를 통해 진행된다. 한국문화원에서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한다. 필리핀 내 한국문화 전도사로 통하는 오충석 원장은 "한류 열풍을 타고 이곳 젊은층들은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관심이 많다"면서 "한국기업 취업 등을 위해 열심히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붐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금번 필리핀 공헌사업에는 3년 동안 100만 달러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하게 된다.

GKL사회공헌재단 이덕주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필리핀 내 생활 환경이 어려운 한국-필리핀 가정의 지원사업은 GKL재단이 추진하는 중점 지원 사업으로써 앞으로 이들이 필리핀 사회에서 당당히 인정받는 일원으로 훌륭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수혜를 받는 당사자들의 가려운 부분에 대한 현실적 이해를 바탕으로 진정한 협력사업, 성숙한 글로벌 공동체와의 소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GKL사회공헌재단은 베트남, 케냐 사업에 이어 필리핀, 몽골, 콜롬비아 까지 사업을 확대 진행하는 등 아프리카와 남미 아시아 국가에 대한 해외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 펼쳐 나갈 예정이다.


GKL사화공헌재단 관계자들이 베트남 람동성 덕종현 협동조합의 농장을 살펴보고 있다.
베트남 람동성 달랏주 마을협동조합(농장) 점검

GKL사회공헌재단은 2013년부터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GKL과 함께 하는 글로벌 공동체 경제자립 지원 프로젝트' 의 연속사업으로 베트남 중부 람동성 지역에 살고 있는 라이따이한과 이 지역 주민들의 경제자립, 생활환경 개선을 돕기 위해 지난 가을 덕종현에 마을협동조합을 설립했다.

람동성 덕종현 꿩네우마을 소재 1만평 규모의 농장에서는 8가구의 주민이 1000여 평의 비닐하우스에서 알타리무 등을 재배해 김치공장에 출하하는 등 첫 결실을 보았다. 또 우사에는 올초 새끼소 영롱이가 태어나며 식구가 17마리로 늘었다. 주민들은 올봄에는 토마토와 감자를 심어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고 있다. 농장에는 3년 동안 3억원의 기금을 지원해 이들의 자립을 돕게 된다.


협동조합 우사
이동기 농장 법인장(45)은 "덕종현은 해발 1500m 고랭지에 위치, 베트남의 곡창지대로 손꼽히는 지역이며. 화훼박람회가 열릴만큼 화훼산업이 발된 곳"이라면서 "농산물에 대한 판로확보 등을 잘 마련해 마을 주민들의 자립이 가까워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GKL재단은 이 밖에도 베트남 람동성 지역 내 어린이와 부녀자 그리고 청년들을 위한 인성교육(태권도), 문화교육(미술, 음악), 언어교육 (영어, 한국어), 기술교육(농업, 축산업), 경제교육(생활경제)을 람동성 소재 달랏대학교의 여러 학과, 교수진들과 더불어 별도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마을 주민센터
이에 앞서 GKL은 덕종현 쭈루족 뿌레마을에 마을센터도 건립해주었다. 소수민족돕기 사업의 일환으로 1억 2000만 원을 들여 100여평의 건물에 휴게공간, 회의실, 교육세미나실, 오디오, TV ,냉장고, 취사실, 샤워실, 태양열전기 공급시설, 정수탑, 학습장 등을 갖춘 현대식 마을 센터를 마련했다. 마을센터에는 멜로디언 등 악기를 갖추고 인근학교 아이들 음악교육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GKL사회공헌재단?

'GKL사회공헌재단'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가 100% 출연, 지난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GKL은 매년 매출액의 2%를 사업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110억 원(기금 10억원 포함)을 출연했다.

◆인터뷰=필리핀 사회공헌활동의 대부, 코피노 지원센터 재단 츄아 이사장


츄아 이사장
-필리핀 사회공헌활동의 대부 격이신데, 그간 주로 어떤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해 오셨습니까?

저는 의사 입니다. 26세에 의사가 되어 주로 의료봉사활동을 많이 해오고 있습니다. 마닐라 의료협회회장직도 수행하는 한편 아시아 의료협회에서도 일 해왔습니다. 열심히 봉사하고 있으며 네 딸도 모두 의사인데, 딸아이들에게도 열심히 봉사의 삶을 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GKL코피노종합지원센터 개소식에 대한 소감을 들려주시죠.

대단히 행복합니다. 이 같은 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도움을 받게 되니…. 카지노에서 돈을 벌어 좋은 곳에 쓰니 이 또한 값진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GKL사회공헌재단의 선행이 널리 알려져 많은 이들이 봉사에 눈을 뜨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코피노는 불우하게 태어나 가난하게 성장한 아이들입니다. 자칫 사회적 문제가 될 소지도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처럼 관심을 갖고 지원사업을 펼쳐주시니 ? 다행스럽고도 고맙습니다.

-올바른 공헌사업이 되기 위한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흔히들 남을 도우며 자기위주의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경계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야만 진정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울러 교육적 도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주로 코피노 아이들의 엄마는 보살핌, 교육시킬 능력이 떨어집니다.

-앞으로 GKL코피노종합지원센터의 운영계획을 들려주시죠?

무엇보다 코피노 아이들의 교육에 치중할 생각입니다. 코피노 어머니들은 생업에 종사하느라 거의 아이들 교육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종합지원센터를 향후 대학교육의 장이자 코피노 아이와 엄마의 교육 센터로 잘 활용해 나가겠습니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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