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흡연율은 소폭 감소한 반면 음주율은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남성 흡연율도 45.3%로 전년의 45.8%보다 0.3% 소폭 줄었으며 2008년의 49.2%에 비해서는 3.9%포인트 감소했다.
고위험 음주율은 2008년 18.4%에서 작년 18.7%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고위험음주율은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남성) 혹은 5잔(여성)을 넘고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사람의 비율이다.
또한 평균 음주 시작 연령은 2008년 21.7세에서 2014년 20.9세로 0.8세 앞당겨졌다.
연간 음주운전 경험률은 2009년 14.7%를 기록한 이후 차츰 줄어들어 2013년에는 10.9%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작년에는 3.0% 포인트나 늘어난 13.9%를 기록했다.
연간 음주운전차량 동승 경험률 역시 2013년 8.1%에서 작년 11.3%로 늘었다.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점차 줄고 있었다.
최근 1주일 동안 '1회 30분 이상 걷기'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걷기 실천율은 2008년 50.6%였던 것이 2010년 43.0%, 2012년40.8%, 2014년 37.5% 등으로 매년 줄었다.
이같은 운동 부족은 비만율(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가 25이상) 증가로 이어졌다. 비만율은 2008년 21.6%, 2010년 22.5%, 2012년 24.1%, 2014년 25.3% 등으로 6년 사이 3.7%포인트 증가했다.
스스로 비만이라고 느끼는 주관적 비만인지율 역시 2008년 29.8%에서 작년 39.2%로 9.4% 늘었으며 체중조절을 시도한 비율도 계속 늘어 2008년 38.9%에서 작년 57.0%로 크게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금연, 저위험음주, 걷기 실천 3가지 항목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은 사람의 수는 국민 3명 중 1명 꼴인 29.6%에 불과했다"며 "결국 3명 중 2명은 건강생활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30~40대 연령층의 건강행태 실천율이 다른 연령층보다 낮아, 이들 연령층의 건강행태 실천 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