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19일 경기도 광명스피돔 제10경주로 펼쳐진 제21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우수급 결승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결승점을 두 바퀴 남겨둔 시점에서 하위권에 처져 있던 김형모는 마지막 바퀴 2코너를 도는 시점부터 엄청난 스피드로 치고 나왔다. 선행하던 정해권(35·9기) 정현호(32·14기)가 집중 마크로 자리를 내주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3코너를 도는 시점에서 선두 자리는 김형모로 바뀌어 있었다. 마지막 100여m를 앞두고 정종원(36·16기)이 치고 나오면서 우승 향배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거의 동시에 결승점을 통과했다. 비디오판독을 통해 드러난 승자는 반바퀴 앞선 김형모였다.
김형모는 "타이밍상 짧은 승부를 보고 들어갔는데 전략이 주효한 것 같다"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다른 선수들이 서두를 것 같아 후미에서 타이밍을 보고 들어가려 했다"며 "모두 좋은 선수들이어서 반신반의하며 경기에 나섰는데,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열심히 훈련해 앞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