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이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서울 재개발?재건축 공급계획 비중은 2000년 이후 최대치인 전체 물량의 85%로 커졌다.
▣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비중, 강남4구는 겨우 20%
지방은 서울보다 약 두 배 가량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비중이 높다.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예정물량은 전체 공급의 2만7,738가구 중에서 55%를 차지한 1만5,268가구다. 이는 서울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예정 물량인 1만4,166가구보다 1,102가구 더 많은 수치다.
올해 분양을 준비 중인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 성동구 옥수제13구역 재개발 구역인 e편한세상옥수는 총 1,976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5%에 불과한 114가구다. 부산은 해운대구 우동6구역 재개발 구역인 해운대자이2차는 총 813가구 중 60%인 490가구, 대구 동구 신천3동 재건축 사업인 동대구반도유보라는 총 764가구 중 73% 이상인 563가구를 분양한다.
▣ 일반분양 청약자 동?호수배치도 확인 필수
수도권의 재개발?재건축 공급물량 대비 일반분양 비중이 낮은 이유는 정책적으로 지방에 비해 용적률 상향 제한과 임대의무공급 비율 규제까지 적용받다 보디 실질적으로 일반분양 비중이 늘어나는데 한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조합은 로열층을 선점하고 남은 동-호수를 일반분양으로 배정한다. 대부부분 저층에 포진된다. 일부 조합은 미분양을 우려해 호 전체를 일반물량으로 공급하지만 비선호 타입의 중대형 면적 위주로 배정하는 등 '꼼수'를 쓰기도 한다.
분양시장이 회복되면서 조합의 로열층 선점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청약자는 인터넷 홈페이지나 분양 안내서에 나온 동?호수 배치도를 꼼꼼히 살펴보고 청약 할지 결정을 해야 한다. 또한 민간택지의 분양가상한제까지 폐지되면서 일반분양가를 올리는 상황이므로 발코니 확장과 옵션을 포함한 일반분양가가 조합원분양가와 인근 새 아파트 시세 수준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비교해야 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