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2시 15분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큰 불이 나 3시간 40분 만에 진화됐다.
이 사고로 화재를 확인하려다가 실종됐던 경비직원 A(35)씨가 물류창고 6층 엘리베이터에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한 창고 면적 1/3과 보관돼 있던 의류 천6백 톤이 모두 탔다.
소방당국은 브리핑에서 "이번 의류창고 화재가 방화범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CCTV에 신원미상 남성 수상한 행적이 잡혀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CCTV 화면에는 이 수상한 남성이 부탄가스를 들고 6-7층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장면이 찍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방당국은 오전 3시 30분에 내렸던 대응 3단계를 오전 6시 12분께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잔 불을 진화하고 있다.
불은 물류창고 6층과 7층 사이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6만2천㎡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철골구조로 돼 있고, 내부에는 수백t의 의류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에 실종자가 추가로 있는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고, 재산 피해 규모와 화재원인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