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비교적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유아용 카시트가 제품별로 성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아이와 카시트가 앞을 본 상태에서 자동차 사고가 났을 경우를 가정한 동적시험에서는 싸이벡스의 제로나플러스와 보네스트베네스트의 SY2 제품의 성능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시트에 앉힌 인체 모형(dummy·더미)에 가해진 충격이 가장 적었기 때문이다.
성능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이들 10개 제품 모두 각 시험에서 자동차용 어린이 보호장치가 갖춰야 하는 기준은 충족했다.
시험대상 제품의 가격은 40만원대가 2개(순성·페도라), 50만원대가 4개(보네스트베네스트·다이치·멕시코시·포브), 60만원대가 2개(조이·페라리), 80만원대(싸이벡스)와 90만원대(브라이텍스)가 각각 1개로 가격 차이가 최대 2.3배에 달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2006년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만 6세 미만 유아는 승용차에서 유아보호용 카시트를 착용해야 하지만 한국의 고속도로 유아용 카시트 착용률은 2013년 39.4%에 불과해 독일(96%)·영국(95%)·프랑스(91%)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