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30일 선보인 카카오톡 '샵(#)검색'과 '채널'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모바일 검색과 메신저 기반 생활형 플랫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가 녹아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카카오톡에 검색 기능을 붙여 모바일 검색 사용량을 높이는 동시에 카카오톡 자체를 생활에 더 밀착한 '만능' 플랫폼으로 키워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검색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30일 열린 프레스톡 행사에서 "한 자리에서 큰 화면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PC와 달리 모바일 검색은 이동 중 작은 화면으로 결과를 확인하고 지인과 공유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의도의 명확성과 요구하는 답변의 구체성 등에 따라 질의 군을 구분해 각 군에 맞는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카카오검색에는 여러 카테고리를 섞은 하나의 통합 웹을 만들어 만족도가 높은 문서를 최상위에 노출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카카오스토리 채널과 같이 카카오톡 기반으로 검색 대상이 되는 콘텐츠도 추후 검색 데이터베이스에 추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검색을 대폭 강화하고 나서면서 검색 최강자인 네이버와의 전면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