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및 중국 발 악재 속에 폭락장을 연출했던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1,980선까지 추락했지만 오후 들어 오름세로 전환, 11.60 포인트(0.58%) 상승한 2027.81로 마감했다. 5거래일만의 오름세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증시 폭락과 2분기 실적 두려움 때문에 조정이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고평가주의 거품이 빠져 추세적인 하락으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닷새째 순매도에 나서 348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금융투자와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와 개인은 각각 1112억원, 2316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가 2.10%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1.69%), 제일모직(0.87%), SK텔레콤(0.60%), 신한지주(0.38%)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21포인트(0.03%) 하락한 726.0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6일 이후 4거래일째 하락했지만 낙폭은 점차 줄어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0.46포인트(1.44%) 오른 715.76으로 장을 시작했다가 한때 700선을 깨고 695.94까지 내려간 뒤 오후 들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닥의 변동 폭은 4%대에 달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79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억눌렀다. 개인과 기관은 648억원어치, 1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