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5 카드 꺼낸 삼성전자, 아이폰6S와 맞대결…'가을 대전' 관심 증가

기사입력 2015-07-13 12:03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를 앞세워 애플의 아이폰S6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3일 업계는 삼성전자가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갤노트5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매년 IFA에서 갤노트 시리즈를 공개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B2B 개발팀장(부사장)도 최근 삼성페이 상용화 시점을 언급했던 점을 주목하고 있다. 게다가 삼성전자 안팎에서 출시 시점이 8월로 앞당겨 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같은 대화면을 장착한 아이폰6S플러스보다 한 달 일찍 선보여 시장을 확실히 선점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갤럭시S6의 판매량 부진을 마니아층이 굳건한 갤노트5로 만회하기 위해 조기 출시도 가능할 것을 본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온라인판에서 정보기술(IT) 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삼성이 다음 달 중순 갤럭시노트5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5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카메라에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도 불구, 화소가 낮다는 게 단점으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업계는 갤노트5의 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에서 1200만 화소로, 전면은 120만에서 500만 화소로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를 9월 중순 쯤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전자의 갤노트5 공개 이후가 될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출시 일정보다 제품의 완성도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란 전망이다.

아이폰S 모델은 디자인은 그대로 가져가되 성능을 대폭 개선하는 쪽으로 무게를 뒀기 때문에 아이폰6S 시리즈 역시 아이폰6와 화면 크기나 디자인 등 외관은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에 나온 아이폰5S도 아이폰5과 같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홈버튼에 지문인식 시스템을 넣는 등 혁신적인 기능 추가에 공을 들였다.


아이폰6S 시리즈가 새로 선보일 기능으로는 '포스터치(ForceTouch)'가 유력하다. 포스터치란 말 그대로 화면을 세게 누르는 신호를 보내면 이를 특정 명령으로 인식해 작동하는 기능이다. 지난 4월 출시된 애플워치에 적용된 기술이기도 하다. 특히 삼성전자의 무선충전기능을 염두에 두고, '아이차지(icharge)'라는 무선충전 기능을 도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경우 하반기 출시되는 제품에 대한 사용자 비중이 큰 만큼 신제품 출시 경쟁이 올해 뿐 아니라 내년 1분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삼성전자의 갤노트5와 아이폰S6의 맞대결 구도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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