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외환노조 ‘통합 전격 합의’…하나·외환은행 통합 후 규모 변화는?

최종수정 2015-07-13 14:50

통합 전격 합의

치열한 법정공방까지 벌이면서 지난해 7월부터 1년 넘게 끌어온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협상이 전격 타결됐다.

13일 인수자 측인 하나금융지주는 두 은행의 합병 원칙에 대해 외환은행 노조와 전격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날 공시를 통해 "합병원칙 및 합병은행 명칭, 통합절차 및 시너지 공유, 통합은행의 고용안정 및 인사원칙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우선 오는 10월 1일까지 통합은행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올 1분기 말 공시 기준으로 171조3110억원, 외환은행은 118조6천7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해 통합은행 자산 규모는 289조9천810억원이 된다.

이에 따라 통합작업이 마무리되면 신한은행(260조), 국민은행(282조), 우리은행(279조원)을 능가하는 '메가 뱅크(거대은행)'가 탄생하게 됐다.

또 금융지주 자산 기준으로는 347조원의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하나금융지주(321조)가 KB금융(315조)을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선다.

지점 수는 945개, 직원 수는 1만5천717명으로 늘고, 글로벌 네트워크는 24개국 127곳으로 증가하게 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금융 당국의 인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최대한 빨리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또 통합 은행명에 '외환'이나 외환은행의 영어 약자인 'KEB'를 넣기로 했다.

통합은행의 임금과 복리 후생은 최소한 지금보다 나빠지지 않도록 하고, 인사 운용도 통합 후 2년간은 별도로 유지하기로 했다.

노조와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하나금융은 통합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날 오전 금융위원회에 통합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합병 예비인가는 통상 60일, 본인가는 30일의 시간이 소요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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