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에서 이른바 '중고나라론'이라는 신종 사기 수법이 판을 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현씨는 3월부터 최근까지 중고나라에 '컴퓨터 본체를 판다'는 등 허위 글을 올려 피해자 4명으로부터 180만원을 받아 인터넷 도박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금전적 피해를 발생하지 않아도 실제로 물건을 팔 의사가 없으면서 게시글을 올려 돈을 받았다면 사기 범죄가 성립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올 4월부터 최근까지 10여차례 '연예인 팬미팅 티켓을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올리고 5명으로부터 20여만원을 챙겨 인터넷 도박에 건 혐의로 송모군(16)을 입건해 송치했다.
송군도 현씨처럼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중고나라론 수법을 보고 범행했으며, 받은 돈을 모두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중고나라론은 올 2월부터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신종 사기 수법이라며, 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관련 게시물을 토대로 기획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