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실러'는 지난달 30일 렛츠런파크서울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챌린지컵에서 일본, 싱가포르 마필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마 강국인 일본, 싱가포르 소속 마필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결과의 의의가 크다는 게 경마계의 평가다. '최강실러'의 선전 뒤에는 남 씨의 노력이 숨어 있었다.
1997년부터 마주로 등록해 활동 중인 남 씨는 총 12두의 마필을 보유 중이다. 12두 중에는 씨수말로 활약 중인 '쾌도난마(58전 21승)'도 끼어 있다. 미술 관련 기업 대표로 다양한 해외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탁월한 경영 능력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발휘한 바 있다. 이런 수완은 경마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3년부터 호주에서도 마주 활동을 시작, '롯데리아'가 GⅠ, GⅡ 대회에서 각각 2회씩 우승을 차지하는 등 놀라운 능력을 발휘한 바 있다. 2006년 은퇴해 종빈마로 전향한 '롯데리아'는 250만호주달러(약 20억원)를 호가했다. 이밖에 지난해 아시아챌린지컵 준우승마인 '와츠빌리지'를 직접 발굴하는 등 말을 고르는 안목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통산 전적은 68전 12승으로 통산 상금(60억원) 순위에서는 2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