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국제공항 시설 사용료 미납액이 4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출한 '최근 5년간 공항시설사용료 미납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6월까지 780건에 428억9900만원의 시설 사용료가 미납됐다고 밝혔다.
공항시설 사용료를 가장 많이 미납한 곳은 에어포트 로얄플라자로 299억4800만원이며, 전체 미납액의 69.8%다.
에어포트 로얄플라자는 파산절차를 밟고 있으며 건물 매각을 추진중에 있다.
뒤이어 그랜드 스카이(55억원), 인천골프클럽(44억원) 등의 순이었다. 그랜드 스카이는 감정평가 후 경매 추진 중에 있으며, 인천골프클럽은 파산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의원은 "공항 시설사용료 미납 증가는 공사의 재정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납액 규모가 심각한 업체들에 대해 소송·재산압류 등과 같은 적극적인 징수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