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자면 추자대교에서 10일 오후 발견된 시신은 전복된 돌고래호(9.77t)의 실종자로 확인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4시 28분께 해경 1007함 고속단정이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잇는 추자대교 아래 해상을 수색하던 중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
해경은 실종자들 가족이 제주에 와 있는 점 등을 고려, 시신을 전남 해남으로 옮기는 대신에 제주시 한라병원으로 헬기로 이송한 후 신원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이날 발견된 시신은 돌고래호의 탑승자 김모(48)씨로 밝혀졌다.
김씨는 5일 오후 7시 39분께(추정) 돌고래호 전복사고 이후 실종된 지 닷새 만에 발견됐다. 6일 낮 12시 47분 10번째 사망자 발견 이후로는 나흘 만이다.
한편 돌고래호 전복 사고 이후 3명이 구조됐으며 이날 발견된 실종자를 포함하면 1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이 배에 21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발견된 실종자를 제외하면 7명이 아직 실종 상태다. 생존자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