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지하 비밀벙커, 40여년 만의 일반 공개…신청 방법은?

최종수정 2015-10-01 14:50


여의도 비밀벙커

여의도 비밀벙커

197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냉전시대의 산물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가 40여 년 만에 시민들에게 공개·개방된다.

1일 서울시는 여의도 지하벙커를 2016년 10월 초 시민에게 전면 개방하기로 하고 그에 앞서 1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주말을 이용해 벙커 시민 체험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2005년 옛 중소기업전시장 앞 도로 7~8m 아래에서 지하 벙커를 발견했다.

출입구를 통해 가파른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화장실과 소파, 샤워장을 갖춘 약 66㎡(20여평)의 공간이 있다. 왼편에는 기계실과 화장실, 2개의 폐쇄된 출입문 등이 있는 약 595㎡(180여평)의 공간이 있다.

이곳은 1970년대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히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 전혀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서울시는 시가 관리하던 항공사진을 찾아봤더니 1976년 11월 벙커지역을 찍은 사진엔 공사 흔적이 없지만 이듬해 11월 사진엔 벙커 출입구가 보여 이 시기 공사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1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주말에만 선착순 예약제를 통해 시민들이 벙커 내부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신청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지하 벙커 홈페이지(http://safe.seoul.go.kr)에서 하면 된다. <스포츠조선닷컴>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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