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운영하는 SK플래닛과 모바일 내비 '김기사'를 서비스하는 록앤올간 지도 싸움이 여론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SK플래닛이 T맵의 전자지도DB를 무단 사용했다며 김기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자 김기사 측이 이를 반박하는 공개 설명회를 3일 열었다.
앞서 SK플래닛은 김기사가 T맵 사용기간이 만료됐음에도 데이터를 무단 사용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SK플래닛이 주장하는 김기사의 T맵 무단 도용 대표적 사례는 방면 명칭이다.
SK플래닛은 록앤올과의 지도 공급 계약이 끝난 시점인 올 9월 기준으로 김기사 화면을 분석한 결과 이런 고의적인 오타 수십개가 똑같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무단사용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현재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록앤올측은 "지난 6월 말 기점으로 T맵 데이터를 모두 삭제했으며 7월부터 자체 제작한 지도 데이터를 적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두 회사가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어 진위여부는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