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7일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김모군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임성남 외교부 제1 차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의 긴급 현안간담회에서 김 군의 사망설에 대한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의 질의에 "사망으로 추정하고, 짐작은 하고 있다"면서 "다만 터키 대사관 등을 통해 여러 모로 김 군의 행방과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확실하게 결정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또 임 차관은 "한국도 IS에게 공격당할 지 모르는 것 아니냐"는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의 질의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이어 "IS의 '십자군 동맹'에 한국이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 "총 62개국 중 우리나라가 포함돼 있고 (포함된 사실을) 9월에 확인했다"고 답했다.
IS가 말하는 '십자군 동맹'은 미국 주도의 대테러 활동에 동참하는 국가들로, IS는 지난 9월 '십자군 동맹' 62개국 명단을 발표하고 그 국민을 살해할 것을 지시했다.
또 "IS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김군과 그 외에 2명이 더 있다는 소식의 진위를 파악했느냐"는 질문에 "외신 보도와 관련해 현지 공관 등을 통해 계속 확인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결정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