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짬뽕라면·짜장라면의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진짬뽕·갓짬뽕 나트륨 함량 '최고'…팔도짜장면, 짜장라면 중 가장 많아
이런 가운데 시중 판매 중인 짬뽕라면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나트륨 함량이 높다고 지적 받아온 일반 라면류보다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짬뽕라면 1봉지의 나트륨 함량은 WHO와 식약처의 하루 섭취 권장치 90%를 웃돌았다.
인기리에 판매중인 5개업체 짬뽕라면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진짬뽕과 삼양식품 '갓짬뽕'의 나트륨 함량이 1850㎎(권장치 93%)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팔도 '불짬뽕'이 1820㎎, 맛짬뽕이 1780㎎, 풀무원 '새우짬뽕'이 1470㎎ 등이었다.
제품 1g당 나트륨을 보면 갓짬뽕(120g 기준, 15.4㎎), 진짬뽕(130g 기준, 14.2㎎), 맛짬뽕(130g 기준, 13.7㎎), 불짬뽕(139g 기준, 13.1㎎), 새우짬뽕(115.5g 기준, 12.7㎎) 등의 순이다.
포화지방은 맛짬뽕이 9g으로 가장 많이 함유했다. 식약처 하루 섭취 권고 기준(15g)의 60%를 나타냈다. 뒤이어 갓짬뽕(8g), 진짬뽕·불짬뽕(7g), 새우짬뽕(1.4g) 등의 순으로 높았다.
개당 열량으로 보면 맛짬뽕이 57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불짬뽕(550㎉), 진짬뽕(505㎉), 갓짬뽕(490㎉), 새우짬뽕(3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짜장라면의 나트륨 함량은 짬뽕라면보다 다소 낮기는 했지만 역시 과도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팔도 '팔도짜장면'이 1290㎎으로 하루 권장치의 65% 수준으로 가장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았다. 짜왕, 갓짜장이 1180㎎(권고치 59%)으로 뒤를 이었다. 진짜장은 1150㎎의 나트륨을 포함했다.
포화지방은 갓짜장이 10g(권고치 67%)으로 가장 많이 함유했다. 뒤이어 팔도짜장면·짜왕(각 9g), 진짜장(6g) 순이다.
컵라면 중 '공화춘짬뽕' 나트륨 권장치의 1.2배
짬뽕라면 뿐만 아니라 시중 판매중인 컵라면의 나트륨 함량도 과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시판 중인 12개 컵라면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GS리테일에서 판매중인 '공화춘짬뽕'이 2328.5㎎으로 가장 나트륨을 많이 함유했다. 이는 하루 최대 섭취 권장치의 116.4%(1.2배)에 이른다.
또한 이마트 '손짬뽕컵'의 나트륨 함량은 1989.7㎎, 오뚜기 '참깨라면'은 1841.0㎎로 권장치의 90%가 넘었다. 뒤이어 BGF리테일의 '속초홍게라면'(1834.3㎎)과 팔도 '왕뚜껑'(1788.6㎎),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1774.0㎎) 등의 순으로 나트륨을 많이 포함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청소년의 경우 성장기부터 나트륨 과다섭취 습관에 길들여지면 비만 및 각종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라면을 먹을 때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스프의 양을 조절하거나, 과도한 국물 섭취는 피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라면 섭취 시 김밥이나 김치, 탄산음료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것 보다는 간식으로 채소, 과일, 우유를 먹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설하도록 도와주고, 칼슘, 비타민과 같이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