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지원 결실 SKT…세계 최초 '점자 스마트워치' MWC서 첫선

기사입력 2016-02-16 10:56


SK텔레콤(대표이사 장동현)이 세계 최초로 점자 스마트워치를 공개한다.

1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자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 참여 기업인 'DOT(닷)' 이 세계 최초로 '점자 스마트워치'를 선보인다. DOT의 '점자 스마트워치' 콘셉트는 국내외 언론을 통해 소개 된 바 있지만 완제품이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DOT이 제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기획 컨설팅, 개발 자금, 사무공간 등을 1년간 지원했고, MWC에서도 자사 전시관에 DOT을 창조경제 대표회사로 소개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DOT의 '점자 스마트워치'는 총 30개의 작은 핀이 내장된 세계최초 시각장애인용 웨어러블 기기다. 스마트폰 문자와 SNS 등 텍스트를 스마트워치에 내장된 핀의 모양을 변형해 점자 형식으로 표현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TTS(Text-to-Speech)' 서비스는 텍스트를 소리로 변환하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는 사생활 노출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점자 스마트워치'는 기기를 착용한 고객만이 손가락으로 내용을 확인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MWC 2016에서 DOT 외에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 와이젯, '브라보! 리스타트' 참여기업 비주얼캠프, 우수 협력업체 해든브릿지 등 총 4개사에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세계무대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동반전시업체들에게 부스 설치 · 임차료, 운영도우미, 항공료, 숙박료, 입장권 등 행사 참가를 위한 경비 일체도 지원키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이번 MWC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스타트업의 성공 스토리가 확산될 수 있도록 MWC이후에도 스타트업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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