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차량에 쓰는 경유 가격이 2005년 이후 10년여 만에 리터(ℓ)당 1000원대로 하락했다.
그러나 경유 가격의 추가 하락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월 중순 배럴당 22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두바이유가 최근 20달러 중후반대까지 상승했고 국제 석유제품 가격 역시 오름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6달러 급등한 배럴당 29.22달러로 집계됐다. 싱가포르 상품시장에서 경유 제품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10월 ℓ당 440.18원에서 올해 1월 284.65원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들어서는 지난 14일까지 평균 291.86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제품 가격은 시차를 두고 정유사의 공급가와 주유소의 판매가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국내 주유소 경유 가격도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