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승용차, 지난달 소비자상담 증가율 1위…최다 상담은 휴대폰

기사입력 2016-02-24 11:10


대형승용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지난 달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만 상담 건수는 휴대폰, 이동통신서비스, 초고속인터넷 등 정보기술(IT) 부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6만2016건을 분석한 결과, 대형승용차 관련 상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고 24일 밝혔다. 대형승용차에 대한 상담은 총 362건이 접수돼 전월보다 176.3% 증가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차체 진동이나 공명음 발생, 조향장치 불량 등 품질관련 상담이 232건으로 전체의 64.1%를 차지했다. 특히 기아차의 올뉴카니발과 관련한 상담이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은 보인 상담은 피부·체형관리서비스 관련된 것으로 전월보다 69.0% 증가한 475건이었다. 계약해제나 해지·위약금 또는 계약불이행과 관련한 상담이 전체의 65.9%(313건)로 가장 많았다. 피부 관리 정액권을 구입한 상황에서 업체가 폐업한 경우 대응방안을 묻는 내용과 계약을 중간에 취소할 때 위약금이 과도하다는 상담이 대부분이었다. 이어 항공여객운송서비스 관련 상담은 28.6% 늘었난 827건으로, 예약 변경·취소 수수료 과다청구나 환급금 지급 지연에 대한 불만이 전체의 41.4%(342건)를 차지했다. 또한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 관련 상담이 전체의 21.6%(179건)였는데, 이 중 폭설 등 천재지변 또는 안전정비 등의 이유로 항공기 운항 지연 및 결항에 대한 피해보상 문의가 많았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상담 건수가 가장 많이 발생한 품목은 휴대폰(2238건). 이동통신서비스(1757건), 헬스장(1455건) 점퍼·자켓·사파리(1166), 초고속인터넷(1140) 순이었다. 최다 상담 건수를 기록한 휴대폰은 작동 불량 등 반복적 하자 발생 시 무상 수리 및 교환·반품 가능여부, 배터리 하자에 따른 피해보상 등에 관한 문의가 많았다.

이동통신서비스와 관련해서는 통화품질 불량, 미사용 데이터 요금 등 과다요금 청구 등에 대한 상담이 많았고, 헬스장에 대해서는 계약해제·해지 시 위약금 과다 청구, 환급금 과소 지급 및 지급 지연, 업체 폐업으로 인한 환급기준 등에 대한 문의가 대부분이었다. 점퍼·자켓·사파리 등은 봉제 불량, 탈색, 털 빠짐 등으로, 초고속인터넷은 서비스 품질 불량으로 인한 중도해지시 위약금 등으로 각각 상담을 받았다. 김소형 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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