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필리버스터, 정의화 국회의장 ‘중재안 제시’ 타결 가능성은…

기사입력 2016-02-25 14:43


사흘째 필리버스터

테러방지법 직권상정 저지를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장이 24일 밤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여야의 입장 차이가 여전해 협상 결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야당의 필리버스터에 대해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지도부 회의에서 "8시간이냐, 10시간이냐, 오래 버티기 신기록 경신대회로 관심을 끌고 있으니 선거운동은 성공한 듯하다"고 비꼬았다.

반면,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여당 테러방지법은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국정원의 숙원사업이자 무차별 감청 확대 방안이라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런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지도부에 테러방지법 중재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중재안 핵심은 새누리당 주장처럼 국정원에 정보수집권을 주되, '국가 안위'에 관련되는 경우로 한정해 정치 사찰의 가능성을 확연히 낮추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더민주는 추가로 민간인 사찰 우려를 줄일 수 있다면 국정원에 정보수집권을 주는 것도 가능하다며 수용 가능 입장과 함께 협상 재개를 촉구한 반면, 새누리당은 이미 새누리당의 수정안에도 인권보호관 등 야당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장치가 충분하다며 중재안을 수용할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때문에 타결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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