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술 전 다양한 검사…91%가 어떤 검사 받았는지 정확히 몰라

기사입력 2016-03-02 16:34


최근 3~8일 정도의 회복기간을 가지면 빠르게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원데이 라식 등과 같이 시력교정술의 형태가 다양하게 등장하면서 안경이나 렌즈에서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시력교정술은 연간 2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력교정술을 받기 전 눈의 상태와 수술 가능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서 진행하는 다양한 검사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벨리노 및 아벨리노 협력 안과에서 총 372명을 대상으로 '시력교정술(라식, 라섹) 전 시력검사' 관련 자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조사 내용 중 '시력교정술을 받기 전 진행한 다양한 검사들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아니다' 라고 응답한 사람이 무려 91.12%(339명)로 나타났다.

사람의 눈은 개인마다 조건 및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진행하기 전에 다양한 정밀검사를 통해 수술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 뒤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정밀검사를 받지 않고 수술을 진행하게 되면 원추각막증, 여러 가지 각막이상증 등과 같은 시력교정술 합병증 등에 노출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안과에서 실시하는 시력교정술 전 정밀검사는 시력 등의 기본 안과검사 및 안압검사, 각막의 두께, 굴절도, 시야검사, 망막촬영, 문진, 망막검사, 재수술 가능여부, 유전성 안질환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들로 진행된다.

특히 각막이상증의 경우 시력교정술 전 실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질환임에도 검사는 물론 질환 자체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각막이상증은 각막에 지속적으로 침착물이 축적되어 시력소실을 유발하는 유전병 그룹의 총칭을 의미하며, 검은 눈동자의 각막 표면에 흰 반점이 생기면서 점차 시력이 저하되고 결국 실명까지 이르게 될 수 있는 질환이다. 발병 초기에는 미립자, 과립, 선, 점 등이 희미하게 생기며 개수가 적게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가 증가하며 시야를 가리고 각각의 크기도 증가하게 된다. 각막이상증은 현존하는 완치방법이 없기 때문에 검사를 통한 조기발견과 정기적 안과 검진을 통한 눈 건강상태 점검이 필수적이며, 각막에 상처가 생기거나 자외선으로부터의 지나친 노출 등 각막에 물리적인 자극이 가해지게 되는 경우 각막 혼탁이나 시력 저하와 같이 질환의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아벨리노 김정한 지사장은 "각막이상증 연관 돌연변이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진행하게 되면 심각한 경우 실명을 초래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어, 안전하게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확도 높은 검사를 통해 질환을 발현시킬 수 있는 돌연변이 유전자 유무를 확인한 뒤에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하며,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아벨리노랩 유니버셜테스트'와 같이 질환 유무의 예측적 확인은 물론 환자의 증상 및 나이, 성별 등의 조건이 검사 결과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첨단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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