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北화물선 진텅호 몰수·선원들 추방…안보리 결의 후 첫 제재 집행

기사입력 2016-03-05 17:31


필리핀 北화물선 진텅호 몰수

필리핀 당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 선박 '진텅'호를 몰수하고, 선원들은 추방키로 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5일(현지시간) 필리핀 대통령 대변인인 마놀로 퀘존은 관영 라디오 방송 '라디오 응 바얀'에 이렇게 밝혔다.

이번 북한 화물선에 대한 검색과 몰수는 지난 2일(현지시간) 안보리 새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이후 첫 제재 집행 사례라고 AFP는 전했다.

퀘존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로 전 세계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유엔이 안보리를 통해 제재조치를 취했다"며 "유엔 회원국으로서 우리는 이 제재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유엔 조사단이 이곳에 와 조사할 때까지 기다릴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필리핀 외교부 찰스 호세 대변인도 유엔 조사팀이 직접 현장에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일 유엔 안보리는 제재안에서 북한 해운사인 '원양해운관리회사'가 제재를 피하기 위해 선박 이름을 바꾼 채 화물선을 운항하고 있다며, 진텅호를 비롯한 선박 31척의 이름과 등록번호를 제시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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