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수주량 증가에 따라 생산라인 확장에 나섰다.
김홍대 SK이노베이션 B&I(배터리/정보전자 사업) 사업대표는 "이미 7년 이상의 공급물량을 확보해 공장을 24시간 가동 중"이라며 "이번에 증설 중인 생산라인도 완공 즉시 풀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쏘울 EV'와 중국 베이징자동차의 전기차 'EV200'과 'ES210' 등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최근에는 독일 다임러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주력 전기차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한바 있다.
이항수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선 수주 후 설비 증설'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R&D 강화 등을 통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0년까지 누적 기준 50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하는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시장에 대한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베이징전공, 베이징자동차와 함께 설립한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를 발판으로 2017년 중국 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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