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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11시 전국민의 절반이 본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의 키스신. 긴 키스 내내 눈을 뜨지 않은 '송송커플'. 이들은 왜 키스신을 찍을 때 눈을 감았을까? 단지 로맨틱해 보이려고?
그렇다면 송송커플이 눈을 감은 채 열중한 키스의 효과는 뭘까?
세계보건기구(WHO)는 키스가 백혈구 수치를 올려 면역력을 높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키스용 신체 부위'인 입술과 혀, 입 속의 점막에는 감각 신경이 많이 분포돼 가벼운 접촉에도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그러면 뇌에서는 행복 호르몬인 엔도르핀과 옥시토신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들은 기분만 좋게 하는 게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는 줄어든다. 독일의 한 보험회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부인에게 키스하고 출근하는 남성이 평균 수명이 5년 더 길고 수입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키스를 하면 한번에 최대 26kcal의 열량이 소비돼 다이어트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건강한 효과'들 때문에 송송커플의 키스가 더 달달하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