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최대 가해업체로 지목된 영국계 제조사 옥시레킷벤키저(옥시)가 제품의 인체유해 가능성을 적시한 자료를 검찰 수사가 진행되기 직전 삭제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와 함께 사건발생 당시 옥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던 신현우 전 대표를 유력한 용의자로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김모 옥시 인사담당 상무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제품 제조·판매와 관련한 의사 결정 및 보고체계를 확인했으며, 신현우 전 대표를 우선 소환 대상으로 보고 있다. 신 전 대표는 동양화학공업의 계열사인 옥시가 영국계 레킷벤키저로 인수되고 PHMG를 함유한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출시한 2001년 전후로 회사 대표를 지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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