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여부를 앞두고 롯데와 SK가 기사회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국은 관광 활성화 등 측면에서 신규 설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일치를 봤지만 추가 면허를 발급할 업체 수를 두고 막판 조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3∼4곳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한화, HDC신라면세점, 두산, 신세계, 하나 등 서울 면세점 신규사업자 5곳이 '시장포화에 따른 출혈 경쟁'을 우려감을 표한만큼 최대 4곳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작년 특허심사에서 탈락한 롯데월드타워점과 SK워커힐이 추가로 면허를 발급받을 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당국은 "관련 부처들끼리 마지막으로 의견을 조율 중"이라며 "예정대로 이달 안에 추가 면허에 관한 발표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동안 환율담합 사실을 부인하던 면세점 업체들이 뒤로는 당국에 자진 실토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환율 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아온 면세점 업체 8곳 중 4곳 이상이 리니언시(담합 자진신고 감면제도)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니언시는 담합 사실을 스스로 신고한 기업에게 과징금을 감면해 주는 제도로 1순위 신고자에게는 100%, 2순위 신고자에게는 50%를 깎아 준다.
이를두고 일각에선 신규 면세사업자들이 롯데와 SK의 재입성을 막기 위해 자진 신고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담합으로 최종 판정나면 공정위는 과징금 부과와 함께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어서 면세점 추가 선정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당국은 환율담합은 신규 면세특허 심사와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