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9회 나눔로또 추첨결과 수동 당첨자는 단 한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눔로또에 따르면 지난 23일 제699회 로또복권 추첨결과 8명의 1등 당첨자가 탄생했다. 이들의 당첨금은 각각 19억9000여만원.
그런데 1등 당첨자 가운데 유일한 수동 1등 당첨자로 알려진 A씨가 당첨금을 수령한 후 한 로또복권정보업체를 통해 자신의 당첨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A씨는 모든 번호를 직접 기입하는 수동방식으로 1등에 당첨됐으며, 월요일 오전 일찍 1등 당첨금을 찾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처음 당첨 소식을 들었을 때 심장이 두근거려 잠이 오지 않았다"며 "불안한 마음에 월요일 아침 은행문이 열자마자 당첨금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세금을 제외하고 실제로 받은 금액은 13억 7000만원 가량이고 과거 사기피해를 당해 갚아야 할 4억원의 빚을 빼면 약 10억원 정도가 남을 것 같다"며 "현재 이 돈으로 건물을 구매해 임대업을 해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과거 빚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세상이 너무나 힘들기만 했는데, 당첨이후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간 가족들에게도 변변히 해준 게 없는데 이제는 뭐든 해줄 수 있게 됐다는 게 가장 기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1등 당첨 비결로 '소액으로 꾸준히 로또를 구매'를 꼽았으며, "현재 어려운 분들도 희망을 가지고 하루를 살아간다면 언젠가 좋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총 699회에 걸쳐 진행된 로또복권 1등 당첨자는 모두 4339명이며 이들은 평균 20억원의 당첨금을 각각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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