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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대한항공 여객기 날개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27일 낮 12시 40분께 하네다 공항에서 김포공항행 대한항공 여객기 KE2708편(B777-300)가 이륙 준비를 하던 중 왼쪽 날개에서 불이 났다. 탑승객들은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 여객기는 활주로를 이동하던 중 왼쪽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비행기에는 승객 302명과 승무원 17명 등 319명이 타고 있었다. 날개에서 연기가 난 뒤 곧바로 대피해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승무원 안내에 따라 비상구를 통해 탈출했다. 이들은 활주로 인근 공터로 대피했다가, 셔틀버스를 이용해 공항 국제선 청사로 이동했다.
30여명의 승객은 컨디션 이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60여대와 소방대원, 경찰 기동대원 100명 이상을 긴급 투입해 오후 1시 10분께 화재를 진화했다. 항공기는 활주로에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다.
경찰은 공항이나 항공기에 수상한 사람이나 물체가 발견되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 테러와는 무관한 엔진 이상에 따른 것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항공기 대체편(B747-400)을 투입해 대피한 승객들을 수송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당 항공기는 15년 동안 운항했다"며 "엔진 결함 원인을 조속히 파악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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