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일방적 통보'를 퇴사 시 가장 최악의 행동으로 꼽았다.
퇴사자 중 비매너 행동을 보이는 직원의 비율은 '10% 이하'(24.3%), '30%'(18.8%), '20%'(17%), '50%'(14.4%) 등의 순으로 답해, 평균 37%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비매너 행동으로 인해 기업이 피해를 봤다는 응답은 무려 95.9%에 달했으며, 피해를 본 것으로는 '업무 진행 차질'(72.2%,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서 '동료들의 사기 저하'(46.2%), '연쇄이직 발생'(12.1%), '기업 이미지 실추'(11.5%), '고객이탈 등 직접적 영업손실'(10.7%), '내부 기밀사항 유출'(9.5%) 등의 답변이 있었다.
퇴사 시 비매너 행동으로 재직 때보다 이미지가 나빠진 직원이 있는지에 대해 무려 88%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 기업 67.7%는 평판 조회를 주고 받을 때, 퇴사 매너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들 중 38.1%는 평판 조회 요청을 받았을 때, 퇴사 당시의 비매너 행동을 상대 기업에 알려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퇴사 시 꼭 지켜줬으면 하는 매너로 '업무 인수인계를 확실히 함'(46.1%, 복수응답)을 1순위로 선택했다. 계속해서 ▲ '팀원 및 조직상황 배려해 퇴사시기 조율'(42.5%), ▲'시간 여유 두고 이직사실을 알림'(42.5%), ▲'진행 중이던 업무는 반드시 마무리함'(28%), ▲'퇴사 사유를 솔직히 말하고 이해를 구함'(23.3%), ▲'퇴사 직전까지 근태관리 노력함'(20%), ▲'나태해지지 않고 업무에 집중함'(14.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인재를 채용할 때 전방위로 평판조회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업무뿐만 아니라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매너 있게 퇴사하는 것은 직장 및 동료들에 대한 예의임은 물론 본인의 이미지와 커리어를 관리하는 기본적인 행동이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