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 명지병원과 고양시는 27일 걷지 못하는 몽골 환자에게 글로벌 나눔의료를 실천, 두 아이의 엄마에게 희망의 걸음을 되찾아 줬다고 밝혔다.
명지병원과 고양시는 최근 선천성 고관절탈구로 보행이 불가능한 몽골인 뭉흐졸씨를 초청,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성공리에 시행했다. 뭉흐졸씨는 28일 퇴원해 올란바토르로의 돌아갈 예정이다.
수술을 집도한 송상헌 정형외과 교수는 "선천성 고관절 탈구 중에서도 3단계 상위 탈구로 인한 2차성 관절염으로 통증이 극심하고 보행이 불가능한 상태였다"며 "수술도 성공적이어서 현재 보조기구를 이용한 독립보행이 가능하며, 재활훈련을 거쳐 6개월 후에는 통증 없이 계단 오르내리기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뭉흐졸씨와 남편의 항공료를 비롯한 체재비 일체를 부담했으며, 명지병원은 수술비를 비롯한 일체의 병원비와 고관절 임플란트 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두 기관에서 부담한 비용은 3500만원에 달한다.
금주 중 퇴원해 몽골로 돌아가는 뭉흐졸씨에게 명지병원의 몽골 코디네이터들은 사비를 들여 걷기 재활에 필요한 보조기를 선물했다.
이번 고양시와 명지병원의 글로벌 나눔의료 사업은 몽골 국영방송 MNB의 '마음의 등불'이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몽골 전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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