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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이 "민중은 개·돼지" 발언에 대해 눈물로 사과했다.
대기발령 상태로 고향인 마산에 있던 나 기획관은 11일 교문위의 요청에 따라 상경해 오후 늦게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출석했다.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스스로 직을 내려놓을 생각을 없느냐"고 묻자, 나 기획관은 "알아봤는데 지금은 사표를 내도 수리가 안 된다고 한다"고 답했다.
나 기획관은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울먹이며 사과했다. 문제가 된 발언은 취중에 발생한 일로 본심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공무원으로서 정말 해선 안 될 부적절한 말을 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리고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나 기획관은 "지난 며칠간 밤에 못자고 기사 댓글을 보면서 '정말 잘못했구나' '정말 죽을 죄를 지었구나'라고 생각했다. 제 불찰이다. 정말 죄송하다"며 울먹였다.
문제의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직후 여론조사 결과가 많이 바뀌는 것을 보고 갑자기 영화 대사가 생각 나 인용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나 기획관 출석에 앞서 "어떤 상황과 이유에서든 부적절했고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다"며 "나 기획관에 대해선 중징계를 포함해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나 기획관은 한 신문사 기자들과의 식사 중 "민중은 개, 돼지로 취급하면 된다"는 등의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