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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부부 김모씨와 이모씨는 여행갈 때마다 운전대 쟁탈전을 벌인다. 힘든 장거리 운전을 서로 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두 사람 다 차멀미가 심한데 운전대를 잡으면 멀미를 거의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직접 운전하는 것 외에도 멀미를 예방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장거리 운전이 많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멀미를 덜 하기 위한 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한다.
운전하면 멀미 덜하는 이유
비운전자가 멀미를 줄이려면…
그렇다면 장거리 여행을 앞두고 운전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멀미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해야 할까?
자동차의 경우 앞좌석, 배는 갑판 등 바깥의 움직임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에 자리잡아야 멀미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책이나 스마트폰을 보는 대신 시선을 먼 곳에 두면 움직임에 대한 시각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멀미를 덜 하게 된다. 선글라스를 끼거나 눈을 감으면 빛을 차단해 시각 자극을 줄일 수 있어 멀미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음악을 듣거나 옆사람과 대화를 하는 등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도 방법이다. 속이 울렁거린다고 무조건 굶는 것보다, 출발 2시간 전에 소화가 잘 되는 메뉴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창문을 열고 바깥 바람을 쐬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래도 멀미가 심한 사람들은 멀미 예방약을 쓴다. 멀미약은 멀미 증세 시작 후에는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에 탑승 30분~1시간 전에는 복용해야 한다. 단, 멀미약은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주의해야 한다. 정원호 교수는 "먹는 멀미약은 주로 항히스타민제로, 졸음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감기약·해열진통제 등 다른 의약품, 혹은 카페인이 많은 커피·드링크와 함께 복용은 금물이다. 녹내장이나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증세가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패치형 멀미약을 손에 묻힌 채 눈을 비비면 일시적 시력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패치를 붙이거나 뗀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어린이용 패치는 2013년부터 의사 처방을 받아야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변경됐다. 또한 패치형 멀미약은 승차 4시간 전 귀 뒤에 붙여야 하므로, 번갈아 운전하는 경우에는 운전자 모두 붙이지 않는 것이 좋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