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삼우중공업 고가 인수 의혹을 조사에 나선다.
대우조선은 이듬해 7월 삼우중공업 잔여 지분 120만주(23.43%)를 190억원에 추가 매입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1만5855원으로 이전 인수 가격의 3배에 달했다.
당시 삼우중공업과 삼우프로펠러의 1대 주주는 삼우정공이었고 정 전 대표는 삼우정공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었다. 지분 매각 수익이 고스란히 정 전 대표에게로 돌아간 셈이다. 검찰은 정 전 대표를 상대로 남 전 사장과 지분 거래를 한 배경이 무엇인지, 이 과정에서 남 전 사장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남 전 사장과 최측근들의 구속 등으로 경영비리 관련 문제는 일단락되고 있는 듯 보인다"며 "업계 안팎에선 검찰이 전직 경영 관련 비리의 배후로 지목되는 산업은행 및 정치권 등으로 수사 방향을 돌릴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