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시술 '젤틱'에 대한 궁금증을 파헤치다

기사입력 2016-07-29 11:58


플로레의원 황성진 박사.

얼굴만큼이나 몸을 가꾸는 게 트렌드가 된 요즘 체형시술에 대한 수요와 궁금증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표적인 체형시술인 지방흡입수술의 뒤를 이어 '젤틱'이 각광을 받고 있다. 아직 낯설게 느껴지는 젤틱은 해외에선 유명 셀럽들을 비롯해 오래전부터 시술됐다. 국내에 보급된지는 얼마 안돼, 시술정보를 찾기 어렵다. 이에 지난 2011년부터 젤틱을 도입해 6년간의 시술 노하우를 갖고 있는 플로레의원 황성진 박사의 도움말을 통해 젤틱에 궁금증을 알아봤다.

젤틱과 지방흡입의 다른 점은 지방흡입은 마취나 자국, 통증 등 수술에 대한 부담감과 수술 후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비수술적 방법인 젤틱은 지방세포가 근육이나 피부, 신경보다 차가운 온도에 더 민감하다는 점에 착안해 지방세포만을 얼려 림프체계를 통해 체외로 배출시켜 자연사시키는 방식이라, 지방 개체수를 감소시키는 원리라 부담이 없고, 추가적인 회복 기간이 필요없다. 또한 지방흡입은 당뇨나 신장병 등의 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지만, 젤틱은 시술이 가능하다.

젤틱과 유사시술인 냉동지방분해술과의 차이점도 있다. 젤틱을 흔히 냉동지방분해술, 냉동지방파괴술 등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유사한 카피 시술들이 존재해 꼭 사전에 체크를 해야한다. 카피 시술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시술부위에 동상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받은 정품 젤틱 장비인지, 뉴젤틱 어플리케이터를 6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병원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체형에 맞지 않는 어플리케이터를 사용할 경우 시술 후에도 미적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젤틱은 기성복 사이즈가 맞지 않는 고도비만보다 3㎝ 이상의 지방층이 잡히는 부분비만에 효과적이다. 내장비만보다는 피하지방이 많은 복부, 옆구리 살, 종아리 살, 팔뚝 살, 허벅지 안쪽 살이나 허벅지 바깥쪽 승마 살, 브래지어 라인 살, 무릎 살, 턱 살 등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쉽게 빠지지 않는 군살에 적합한 시술이다. 젤틱은 이렇게 과도하게 축척된 지방세포를 감소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부종 감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

젤틱 시술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다른 체형 시술들과 달리 단 1회 시술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시술후 2달 간은 운동과 식이요법, 그중에서도 식이요법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게 좋다. 특히 결혼식이나 물놀이 등 노출이 필요한 경우라면 1~2달 정도 먼저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젤틱과 함께 혈액·림프 순환관리, 바디타이트닝, 리프팅 등의 관리를 병행하면 시술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인종, 성별, 살성, 체형, 연령에 따른 효과차이를 감안해야 한다. 단순히 장비에 의존하기보다 개인의 체형과 지방분포 및 환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까지 고려해 체형을 디자인하고 그에 가장 잘 맞는 어플리케이터를 사용하는 게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해부학적 지식과 다양한 환자에 대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상담 후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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