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치킨만 배달해먹나요? 외식업계 이색 배달 메뉴로 영역 확대

기사입력 2016-08-24 08:58


폭염이 바꿔놓은 생활 패턴 중 하나가 배달 서비스의 이용 증가다. 더위로 인해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고 이들이 늘어나면서 배달 음식계의 매출이 쑥쑥 올라가고 있다. 이에 색다른 메뉴까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비자 공략에 나선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흔히 치킨과 피자, 중국집 등만 배달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아이스크림, 노가리, 프리미엄 버거 등 이색 배달 메뉴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스쿨푸드'의 이색 배달 메뉴인 노가리.
피자 치킨만 배달해먹나요?

종합 외식기업 ㈜SF이노베이션(대표: 이상윤)이 운영하는 '스쿨푸드'의 배달전문매장 '스쿨푸드 딜리버리'는 여름밤 시원한 맥주안주로 제격인 뚱뚱한 노가리 포장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노가리 포장상품은 ㈜SF이노베이션의 감성주점 브랜드 '김작가의 이중생활'의 하절기 베스트 메뉴로, 집에서도 노가리 메뉴를 즐기고 싶다는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출시된 제품이다.

배스킨라빈스는 '해피오더 딜리버리'를 통해 아이스크림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20여개 매장에 한해 시범적으로 운영 시작한 배달 서비스는 기획 초기엔 '누가 아이스크림을 주문해 먹을까'라는 우려어린 시선을 받았던 것이 사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배달 서비스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전국적으로 서비스 제공 매장이 확대됐다. 7월 말 기준 전국 800여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제휴를 맺고 배달 전용 아이스크림 '우아한 피스타치오향 초콜릿' 내놓았다.

나뚜루팝 역시 지난 4월부터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매장은 올해 초 16개에서 30여개로 증가하며 고객들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음식점에서 먹던 셰프의 그맛 그대로, 집에서 즐긴다

맛집 배달서비스 '푸드플라이'는 고급 레스토랑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셰프의 요리를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셰플리' 서비스를 오픈했다. 셰플리는 블루리본서베이 레스토랑 '브루터스' 등 레스토랑 셰프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지는 서비스다. 현재 서울 강남구를 시작으로 9월 중 서초구 및 송파구, 올해 안으로 분당, 성동구, 용산구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외에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 업체들 또한 프리미엄급 메뉴를 배달 서비스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맥도날드는 최근 수제버거인 '시그니처' 버거의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롯데리아 역시 고급 수제버거로 출시한 'AZ(아재)버거'를 배달 품목에 올렸다.

이외에 또 다른 맛집 배달서비스 '식신히어로'는 지난달 서울 강남에 문을 연 뉴욕 명물 수제 햄버거 '쉐이크쉑' 일부 메뉴의 배달 서비스를 진행,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까지 주중에 서울 강남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문 시 배달비가 추가된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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