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위상이 낮아지고 있다. 과거 그룹의 성장을 견인했던 것과 정반대다. 20대 대기업그룹에서 제조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수와 매출 비중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GS그룹은 23개에서 19개, LS그룹은 22개에서 18개가 줄며 뒤를 이었다. KT와 부영 그룹은 제조업 계열사가 없고, 한진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한 곳에 불과하다. 다만 유통그룹 신세계는 계열사 34곳 중에서 제조업체가 3곳으로 1년 전보다 2곳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기업의 제조업 계열사가 줄고 있는 것은 업종 전반에 매출 감소세가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등 저가 제품의 유입을 통해 국내 제조업체의 가격경쟁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된 것 등이 그룹 내 제조업의 위상을 슌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