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 생태계 비상…中 홍수 영향 ‘외래종 철갑상어 대탈출’

기사입력 2016-09-22 17:53


양쯔강 생태계 비상…中 홍수 영향 '외래종 철갑상어 대탈출'

중국 양쯔강 생태계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7월 대규모 홍수로 후베이성 양쯔강 지류인 칭장댐에서 물이 방류되면서 양식장에 있던 시베리아 철갑상어와 칼루가 철갑상어가 대량으로 양쯔강의 다른 지류로 퍼졌다고 전했다.

이들 외래종이 중국에서 멸종 위기 '1급 보호' 어류인 중국 철갑상어와 섞이면서 졸지에 중국 철갑상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

양쯔강 어업관리국은 직원들을 동원하며 수거 작업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외래 철갑상어는 양쯔강 중류, 하류까지 퍼져 나간 상태로 일부는 죽었으나 아직도 많은 외래 철갑상어가 살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쯔강 어업관리국은 "외래 철갑상어가 양쯔강 지류인 후난성 둥팅후와 장시성 포양후까지 퍼졌다"며 "양쯔강에 외래 철갑상어 천지다"고 말했다.

양쯔강 어업연구소 한 관계자는 외래 철갑상어 대탈출이 양쯔강 생태계를 뒤흔드는 대재앙이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그는 "외래 철갑상어는 원래 양쯔강에 살던 어종이 아니다"며 "철갑상어는 매우 크고 힘이 세서 양쯔강 토종 생물을 무작위로 잡아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보호하는 중국 철갑상어와 만나 교미 등을 통해 섞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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