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의 지난 2분기 조달비용 대비 카드 대출 수익 비율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를 카드사 별로 살펴보면, 우리카드(200.9%)와 신한카드(200.6%)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우리카드는 317억3700만원의 조달비용을 들여 955억100만원의 수익을 냈다.
이처럼 카드사의 대출 마진율이 올라간 것은 저금리로 조달비용은 크게 줄었으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카드 대출 금리는 고금리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카드사가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대출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지난해 1분기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긴 이래 계속해서 증가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와 관련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저금리로 조달비용은 계속해서 떨어지는데 고금리 대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저금리의 혜택을 카드사만 누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감독 당국은 카드사들이 제대로 원가를 반영해 대출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지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