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전격 귀국…“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사죄”

기사입력 2016-10-30 15:42



30일 최순실(60·개명 후 최서원)씨가 독일로 출국한 지 57일 만에 전격 귀국했다.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는 "최씨가 이날 오전 7시30분 런던발 영국항공을 타고 인천공항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승마선수인 최씨 딸 정유라씨(20·정유연에서 개명)는 귀국하지 않았다.

또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와 관련해서 독일을 떠나 덴마크, 벨기에 등 온갖 소문이 다 돌았다, 덴마크나 벨기에에 있었던 건 아니고 독일에서 런던으로 가 그곳에서 왔다. 현지에서도 언론의 추적이 너무나 심해서 본인이 견디기 어려워 독일에서 런던으로 바꿔 들어온 것"이라고 런던을 경유해온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도피하기 위해 그런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경재 변호사는 "검찰수사에 적극 순응하겠으며 있는 그대로 진술하고자 한다, 검찰이 언제든 소환하겠다 하면 응하겠다는 것이 최 원장(최씨) 각오"라며 "자신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께 좌절과 허탈감을 가져온 데 대하여 깊이 사죄드리는 심경을 표하고 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깊이 사죄하는 그런 심정"이라고 최씨 측 심경을 전했다.

이경재 변호사는 현재까지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에 관해서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 사건은)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규명하면 될 일"이라며 "상상을 초월하는 의혹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 이 사건을 맡은 변호인으로서 드리는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현재 최씨를 소환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최씨가 자진 귀국함에 따라 이르면 내일 최씨를 불러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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